
[에스원]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에스원은 최근 임직원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고자 특별한 휴가제도를 마련했다. 이른바 '지사장 프리 주(free 週)'이라고 에스원 측은 31일 설명했다.
에스원은 현재 전국 95개의 지사에서 보안시스템의 설치와 지역 밀착형 출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사는 약 30~50여명의 임직원이 파트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을 총괄 하는 인물이 바로 지사장이다.
이번 '지사장 free 週' 시행을 통해 전국 지사장 95명이 동시에 휴가를 떠난다. 6월 3일부터 9일까지 자리를 비우고, 임시 지사장이 모든 권한을 위임 받아 지사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관리자 훈련을 하게 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사 경영으로 고생한 지사장에게는 휴식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지사원들은 지사장의 책임감을 직접 느끼며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 휴가를 마친 지사장들은 에스원 인재개발원으로 복귀해 1박 2일 동안 하반기 경영 전략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원 측은 5일간의 휴식을 취하고 온 지사장들이 어떤 아이디어로 지사 경영에 변화를 줄 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사내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사내 SNS 채널을 통해 매월 주제를 정해서 임원과 직원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소통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 '지사장 free 週'도 자율성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자율성과 전문성,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