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령제약은 국산 15호 신약인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를 기반으로 만든 복합 고혈압 치료제 '듀카브'가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듀카브는 고혈압 치료 성분 중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의 피마살탄과 칼슘채널 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을 하나로 합친 약이다.
국내 고혈압약 시장은 2015년 기준으로 1조4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CCB복합제 시장은 3800억 수준으로, 매년 15% 이상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태홍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카나브는 2013년 피마살탄과 이뇨제 성분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성분을 합친 복합제 '라코르'에 이어 두 번째 복합제를 확보하게 됐다.
올 연말에는 카나브와 고지혈증약 성분 '로수바스타틴'를 합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