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거둔 좌완 선발 제프 로크의 활약에 힘입어 10-0으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18번째 타점을 신고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9(61타수 17안타)가 됐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1회초 2사 2루에서 저스틴 니콜리노를 상대한 강정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0㎞짜리 커터를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니콜리노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46㎞짜리 바깥 쪽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6회 무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호세 우레나의 4구째 시속 137㎞짜리 바깥 쪽 커브볼을 잡아 당겼지만 3루수 마틴 프라도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강정호는 9회에 또 한 번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강정호는 9회초 2사 1루에서 잭슨의 15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익수 쪽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1안타에 그쳤지만 4번 타자다운 스윙을 보여주며, 전날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