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관계자는 “실시협약안이 이날 서울대 이사회를 통과했다”면서 “서울대와 시흥시, 배곶신도시 사업자인 ㈜한라 등 3개 기관은 다음달 중순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약은 일방적인 파기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 법적 구속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한라는 시흥시 정왕동 66만㎡ 부지에 최대 4500억원을 투입해 연구단지, 기숙형 대학건물, 병원·의료시설 등을 건립한다. 시흥시는 27만3000㎡(3.3㎡당 83만원)의 부지를 제공한다.
서울대는 브랜드를 제공하고, 기숙형 대학(RC) 조성, 300병상 규모의 서울대 병원과 하버드대, 베이징대, 칭화대, 일본 도쿄대 등 외국 유명대학의 일부 학과를 시흥캠퍼스 내에 개설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흥시 관계자는 “하버드 등 외국대학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형태의 학과 개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