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STX조선해양(주) 조기회생 결정과 협력사 대금결제 지원 건의

2016-05-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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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지난 5월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STX조선해양(주)에 대하여 산업은행을 비롯한 STX조선해양(주) 채권단에 법원이 조기회생 결정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채권단이 협력사의 자금난 애로가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창원상공회의소는 건의서에서 STX조선해양(주) 채권단은 자율협약 체결 후 대규모 자금지원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STX조선해양(주)의 종업원 역량과 선박 건조 설비 능력을 제고시켜 모든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강점을 확보하였기 때문에, 현재 선박 수주잔량 55척(약 2조 2천억 원)을 건조·인도함으로써 STX조선해양(주) 채권단이 해외선주에게 지불해야 할 1조 2천억 원 규모의 RG 환급금 상환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TX조선해양(주)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5월말 어음 결제금액 1천 2백억 원을 포함 약 3천억 원 규모의 기존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게 되어 STX조선해양(주) 협력사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 자금난에 직면한 500여 협력사와 근로자 9만 2천여 명의 고용위기를 해소하여 경남지역경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산업은행을 비롯한 STX조선해양(주) 채권단에 법원이 STX조선해양(주)에 대하여 조기 회생결정을 판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 회장은 30일 오전 STX조선해양(주)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급히 상경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TX조선해양(주)와 500여 협력사는 조선업종이라는 이유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기피 업체로 분류되고, 이에 종사하는 9만 2천여 명의 근로자들은 생활자금 대출을 외면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원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건의 배경을 밝혔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주)가 협력사에 지급해야 할 미결제 금액은 약 3천억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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