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종목명도 미래에셋대우로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30년 넘게 한국 증시를 이끌어온 '대우증권'이란 명칭은 주식시장에서 볼 수 없게 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목명 대우증권이 지난 27일 미래에셋대우로 변경됐다. 지난 1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 법인명을 '대우증권주식회사'에서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로 바꾼지 보름만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종목명 변경은 사명 변경에 따른 것이지만, 종목명 변경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주식시장에서 대우증권이란 명칭을 찾아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대우증권이 탄생한지 33년만이다. 다만 사명에 '대우'란 이름은 그대로 남아 있어, 여전히 한국 자본시장에서 대우증권이 쌓았던 위상은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도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7970원으로 연초 9000원보다는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증시전문가들의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회사 간 합병비율이 결정되는 등 투자심리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