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3000억원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2016-05-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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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현대캐피탈이 호주 채권시장에서 3000억원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발행한 호주달러표시 채권으로 호주 및 아시아, 유럽 소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이번에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3억5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3000억원) 규모로 만기는 5년이다.

발행금리는 BBSW(호주달러 스와프 금리)에 160bp를 더한 수준이다. 현대캐피탈의 캥거루본드 발행은 2013년 첫 발행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캥거루본드 시장은 전체 발행 채권의 90% 가량이 해외 AA등급 이상일 정도로 매우 보수적이다.

이번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은 A- 등급으로 58개 기관에서 4억5000만 호주 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릴 정도로 호응이 컸다.

현대캐피탈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유로본드, 링깃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채권 등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금을 친환경 사업에 사용하는 특수목적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캥거루본드 발행은 6월 이후 미국 FOMC 금리인상 및 영국의 EU탈퇴 가능성 등 글로벌 변수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순발력 있는 대응과 펀딩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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