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9-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9일 만에 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17경기에서 17타점을 쓸어 담으며 시즌 타율 0.308를 마크했다.
초반에는 고전했다. 텍사스 좌완 선발 콜 해멀스를 상대로 1회초 2사 1루에서 삼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강정호는 세 번 당하지 않았다. 3-0으로 피츠버그가 앞선 5회 무사 1,2루에서 강정호는 해멀스의 2구째 시속 143㎞짜리 바깥쪽 아래로 꽉 차게 들어온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6회에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이안 데스몬드, 우익수 노마 마자라가 강정호의 뜬 공을 잡으려다 충돌했다. 데스몬드가 공을 놓치면서, 공식 기록으로 안타로 처리됐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강정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