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17% 오른 16만2500원을 기록했다. S-Oil과 GS도 각각 6.05%, 2.31% 상승했다.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은 물론 유가 상승 덕분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현지시간 26일 49.4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1분기 정제마진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정유업체는 2분기 들어 실적개선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3~4달러를 꾸준히 웃돌고, 국제유가가 50달러 안팎을 유지한다면 2분기도 깜짝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유주에 대한 2분기 예상실적 평균치가 지나치게 낮다"며 "SK이노베이션과 S-Oil, GS칼텍스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대비 약 10%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며 "2분기 어닝시즌이 오면 이런 점이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