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옥션은 오는 29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19회 홍콩경매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27일부터는 김환기 특별전 'Eternity in Nature, 1950‘s'을 개최한다. 사진은 김환기의 '항아리와 매화'(1958) [사진=서울옥션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내 근현대 작가 중 가장 높은 작품값을 보유한 작가 김환기(1913~1974)의 작품들이 홍콩 경매 시장에 나온다.
서울옥션(대표 이옥경)은 오는 29일(현지 시간) 저녁 6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 19회 홍콩경매를 진행한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의 1971년작 'Untitled 3-V-71 #203'을 비롯해 총 76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 '영원한 것들'(1956~57)[사진=서울옥션 제공]
그가 1956년부터 이듬해까지 작업한 '영원한 것들'은 우리 전통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영원함'을 현대 서양화 기법으로 보여준다.
또한 김환기가 "우리 자기의 대표는 역시 백자 항아리가 아닌가 한다"라고 말할 만큼 즐겨 사용했던 소재 '백자'가 매화화 함께 등장하는 '항아리와 매화', '매화와 정물'도 선보인다.

김환기, '성북동 집'(1956)[사진=서울옥션 제공]
그의 1956년작 '성북동 집'에는 두 사람, 달 항아리 그리고 높은 지붕의 집이 등장한다. 서올옥션 측은 "평온하고 따스한 한낮의 정경이 담긴 듯한 이 그림은 서로 기댄 두 사람이 집 앞에 놓인 달 항아리와 어우러져 있다"며 "우리 옛 도자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란문과 흘러가는 구름 등은 서정성을 더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