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한반도와 동북아에 지속가능한 평화·협력 구축하겠다"

2016-05-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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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26일 "우리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협력을 구축하는 한편 우리 외교의 지평을 전 세계로 넓혀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한 황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는 신뢰외교를 통해 국제사회의 협력적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아주경제 DB]

황 총리는 이어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글로벌 차원에서의 기여와 리더십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구현하겠다는 신념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고 있다"며 "이는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신의를 거부하는 북한의 행태와 셈법을 바꾸도록 해 한반도에 신뢰 프로세스를 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또 "동북아 차원에서 주변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나가고 있다"며 "미국과 안보동맹을 넘어 우주협력 등 뉴프런티어를 개척하며 글로벌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며 대북 압박외교 과정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일본과는 가장 어렵고 힘든 현안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타결로 새로운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일·중 정상회의를 복원시킨 데 이어 올해에는 북극·교육·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협력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아시아 지역이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려면 지정학적 지형 변화와 각국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른 경쟁과 협력을 미래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개별 국가들이 국가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며 큰 나라든 작은 나라든 호혜적으로 공존해 나가려는 상생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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