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모범적인 농촌개혁시범구인 구이저우성 쭌이시 화마오춘.[사진=조용성 기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한화 1400억원대의 예산을 추가로 배정했다. 이 자금은 농업현대화 시범구건설에 투입된다고 중국망이 26일 전했다.
농업을 1차산업, 2차산업, 3차산업을 융합시킨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농업의 6차산업화'다. 우리나라에는 이 개념이 도입된지 오래지만 중국에서는 지난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1호문건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개최된 중앙농촌공작회의와 올해 초 제출된 중앙 1호문건에서도 6차산업화를 다시금 강조했다. 중국공산당은 문건들을 통해 6차산업화는 농민의 수입을 증대시킬 뿐 아니라 농업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 등 농촌서비스산업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를 토대로 중국 각지는 지방정부의 주도로 농민들로부터 토지사용권을 매입해 보상금을 지불한 후 대형 현대식농장으로 개편하는 한편, 각지의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농업관광을 육성하는 노력을 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지방재정으로 충당하되, 부족분은 중앙재정의 도움을 받는다. 중국 당국은 이 예산에 새로이 7억9000만위안(1400억원)을 책정했다. 중국 농업부 당국은 "농촌개혁을 심화시키고 농촌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해 중국특색농업현대화를 이루기 위한 차원의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