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오는 2020년 투자 자금여력을 갖춘 중국 신흥부호가 3억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상하이고급금융학원과 미국 투자회사 찰스슈왑이 24일 공개한 '새로운 기대와 도전- 중국 신흥부호 재테크 백서'(이하 백서)를 통해 2020년 중국 신흥부호 투자계층이 2억8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고 최근 보도했다.
백서는 앞으로 5년이면 이들 신흥부호 계층의 소비가 중국 총소비의 35%, 세계 총소비의 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98%가 현재 현금 등 현물자산을 소유하고 있고 이중 79%는 주식을, 69%는 고정 수익형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하이고급금융학원과 찰스슈왑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항저우 등 중국 4개 도시의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중국 신흥부호의 투자경향을 파악했다.
중국의 신흥부호 계층 중 42%는 투자의 목적으로 '생활수준 제고'를 꼽았다. 45%는 '노후 대비'와 '자녀 교육'을 위해 투자한다고 답했다. '단기적 수익'을 위해 투자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에 그쳐 시장 이해도를 높여주면 중국 신흥부호의 '돈'이 향후 해외 자산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도 큰 것으로 판단됐다. 응답자 중 76%가 '해외 시장 이해도가 낮아서'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4%는 '해외투자 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조차 모른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