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딴따라'에서는 팬들 앞에서 아들 찬희의 존재를 밝히는 나연수(이태선)와 그런 연수를 토닥이는 카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수가 찬희의 손을 잡고 딴따라 밴드를 첫 방문 했을 당시 연수의 합류를 가장 반대했던 카일이었지만 이젠 그 누구보다도 두 사람을 아끼는 캐릭터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 것.
카일의 달라진 태도에 딴따라 멤버들에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연수의 폭탄 발언으로 딴따라 멤버들이 카일의 눈치를 보고 있는 가운데 카일은 오히려 찬희를 챙기고 연수의 용기를 받아드리는 멘트로 멤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현실을 직시하자며 예전의 카일처럼 뉴스를 찾아보는 서재훈(엘조)에게도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등 어린아이 같았던 카일은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여줬다.
극 초반 거침없는 언행으로 트러블메이커 같은 존재가 되기도 했던 카일이지만, 애교 가득한 눈웃음으로 엄마 미소를 안기기도 하고 이제는 다른 인물들에게 힐링을 주는 역할까지 해내며 그 어떤 캐릭터보다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카일의 다양한 감정변화는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고 있으며 더불어 딴따라 밴드와 함께 커가는 카일의 모습도 보는 재미도 높인다.
공명의 안정적인 연기력 또한 카일의 존재감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과 세심한 표현력 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