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많은 해외 브랜드 속에서 브랜드 철학, 확고한 정체성, 그리고 끊임 없는 노력 등으로 업계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선 국내 브랜드들이 있다.
◆ ‘의미 있는 작은 차이’ 만들어...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
올해로 브랜드 설립 18주년을 맞은 할리스커피는 대한민국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을 개점한 순수 국내 브랜드다. 설립 이후 생두를 직접 로스팅하여 공급함으로써 OEM 로스팅에서 오는 한계를 극복하고, 품질의 고급화와 안정화를 꾀하는 등 국내 커피 업계 발전을 리드해 왔으며, 탁월한 맛과 편안한 분위기로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2015년, 할리스커피는 BI와 CI를 새롭게 리뉴얼하며 국내 대표 에스프레소 브랜드로서의 고유 철학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의미 있는 작은 차이(extra)가 평범함(ordinary)과 특별함(extraordinary)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많은 고객들이 커피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매 순간 작은 차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할리스커피는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2016년 3월 말 기준 국내 외 49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브랜드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 아시아의 지혜, ‘한방’을 담다...홀리스틱 뷰티 브랜드 '설화수'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1966년 ‘ABC 인삼크림’으로 시작된 ‘국내 최초의 한방화장품’ 브랜드다. 그 후 한방 원료와 처방에 대한 연구로 깊이가 더해지면서 97년 ‘설화수’ 브랜드로 재 탄생했으며, 세 번의 품질 진화 속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설화수는 해외서 ‘홀리스틱 뷰티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시아의 지혜가 담긴 진귀한 원료와 현대 피부 과학이 만나 조화와 균형을 찾아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어서다. 설화수의 확고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대만,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진출하여 국내 브랜드에서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국내 패션업계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성공 사례, '슈콤마보니'
2003년 서울 청담동 골목길의 작은 매장으로 시작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는 현재 전국 2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13개국의 26개 편집샵에 유통되고 있다. 패션업계의 벤처 성공사례로 꼽히는 슈콤마보니는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으로 인수된 이후 뛰어난 퀄리티와 독특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디자이너 슈즈에서 라이프스타일 슈즈로 진화했다.
2004년에 백화점 및 일본에 진출하였으며 2010년부터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단독 프레젠테이션 쇼를 선보이는 등 국제 규모의 트레이드 쇼에 매 시즌 참가하면서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 보석의 가치에 패션을 더하다...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
국내 최초의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는 1972년 작은 수집화폐 전문점 ‘화동양행’을 시작으로, 이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Coin Jewelry’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1989년 설립됐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주도적으로 ‘금모아 수출하기’ 운동을 펼쳤으며, 점차 고객들에게 인정 받기 시작하면서 백화점 매장 수를 늘려나갔다. 2002년에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폴라리스 목걸이를 제작 협찬 하며 해외에서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골든듀는 자산으로만 인식되던 보석의 가치에 패션이라는 문화를 삽입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총 85개의 유통망을 확보, 지금의 주얼리 시장을 이끌고 있고, 일본, 베트남을 비롯해 현재 백화점 약 70개 매장에서 매년 50,000여명의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