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최근 네덜란드 노르도스트폴더르(Noordoostpolder) 시청에서 최형식 담양군수와 윤영선 의장, 농업기술센터 장풍환 소장을 비롯한 담양군 관계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해 네덜란드 육종회사 프레보베리와 딸기 신품종 ‘담향’과 ‘죽향’의 종묘 수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우호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담양군에서 개발한 죽향, 담향 품종을 비롯해 신품종 딸기의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공동 연구에 착수할 것을 약속했다.
노르도스트폴더르( Aucke van der Werff) 시장은 협약 후 담양 딸기 종묘 수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방면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이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담양 딸기의 재배 적응 시험을 수행한 플레보베리 대표이사 Marcel Suiker는 이날 "죽향과 담향 품종은 유럽의 조생종 품종 보다 개화기와 수확기가 빨라 조생종으로 가능성이 높으며, 죽향은 맛과 모양이 우수하고 신선도가 오래가 전세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품종이다"라고 평가하고 유럽시장에서 품종별 유통전략을 제시했다.
농업기술센터 이철규 박사는 "죽향과 담향 품종의 종묘가 유럽시장에서 유통되기 위해서는 종묘의 품질인증이 필수적이다"며 "이미 죽향과 담향은 네덜란드 종묘 품질 인증센터인 나크투인보우(Naktuinbouw)의 23개 항목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 SEE(기본묘)와 SE(원원묘) 식물체를 증식해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네덜란드 지역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죽향 딸기를 세계적인 딸기로 육성해 나가는 데 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으며 윤영선 의장도 협약식을 통해 "담양 딸기의 세계 시장 진출을 넓혀가기 위해서 의회 차원으로도 최선의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담양군은 ‘ICT 융복합 기반 전남 딸기 6차산업 실증모델 개발’ 연구과제 등을 통해 한국형 딸기 품질 인증묘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용 딸기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