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0-5로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16번째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4가 됐다.
시애틀은 오클랜드 좌완 투수 리치 힐을 맞이 해 좌타자 애덤 린드 대신 이대호를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후 이대호는 부진했다.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힐의 3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를 밀어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힐의 6구째 시속 126㎞짜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낙차 큰 힐의 커브에 고전했다.
0-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우완 불펜 투수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또 한 번 밀어치는 타격을 했지만, 1루수 욘더 알론소의 수비에 걸렸다. 시즌 세 번째 병살타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