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종암동 주민센터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소년과 함께 '청청(靑靑) 마을봉사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청청(靑靑) 마을봉사단은 청소년이 참여하고, 청소년이 청소년을 도우며 마을을 푸르게 만든다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마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데 그 의의가 있다. 종암동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있고 학생들이 다수 거주함에도 봉사활동을 할 곳이 다양하지 못해 대다수 청소년들은 단순 활동만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마을을 위한 뜻 깊은 봉사를 하고 싶었던 청소년들이 지낞 12월 문을 두드렸고, 소식을 접한 주민센터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동 장소를 제공하여 지난 1~3월에는 발대식에 앞서 예비 봉사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봉사단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종암동 청청 봉사단이 청소년 마을단체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지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마을 활성화를 위하여 관내 타 성인단체와도 연계하여 세대 간 통합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마을단체로 거듭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