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청소년 '청청 마을봉사단'… 자발적 참여·아이디어 공유로 '눈길'

2016-05-2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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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는 청소년 41명으로 구성된 마을봉사단이 관내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하며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종암동 주민센터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청소년과 함께 '청청(靑靑) 마을봉사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청청(靑靑) 마을봉사단은 청소년이 참여하고, 청소년이 청소년을 도우며 마을을 푸르게 만든다는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마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데 그 의의가 있다. 종암동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있고 학생들이 다수 거주함에도 봉사활동을 할 곳이 다양하지 못해 대다수 청소년들은 단순 활동만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마을을 위한 뜻 깊은 봉사를 하고 싶었던 청소년들이 지낞 12월 문을 두드렸고, 소식을 접한 주민센터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동 장소를 제공하여 지난 1~3월에는 발대식에 앞서 예비 봉사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봉사단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대식에서 청소년들은 마을의 오랜 문제 '8차선 종암로 전신주의 불법 홍보물'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성인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관계자들과 마을 주민들이 실현가능성을 함께 고민하여 실행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종암동 청청 봉사단이 청소년 마을단체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지자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마을 활성화를 위하여 관내 타 성인단체와도 연계하여 세대 간 통합을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는 마을단체로 거듭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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