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바오 중국 선전부장, "중국경제 경착륙 아니다"

2016-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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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장이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중국의 미래 발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6 세계중국학포럼 동아시아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한국을 방문중인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부총리급)은 중국 경제는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치바오 부장은 22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6 세계중국학포럼 동아시아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치바오 부장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관계있으며, 중국이 능동적으로 방식을 변화시키고 구조조정을 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류 부장은 따라서 "신창타이는 경착륙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 부장(앞줄 오른쪽)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계 최초 중국영화 상설상영관인 '동양예술극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 시찰을 하고 있다. 유인택 동양예술극장 대표(뒷줄 가운데) 등이 극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류 부장은 이에 앞서 이날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 주목을 끌었다.  류 부장은 방한 이날 서울 대학로에 있는 동양예술극장을 찾았다. 이 곳은 중국영화 상설 상영관이 위치한 곳이다. 류 부장은 이 자리에서 "동양예술극장의 중국 영화 상설 상영으로 양국간 문화 교류가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이의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한중 양국간 다양한 교류 활동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류 부장은 또 이날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만나 양국의 미래 성장 동력인 문화산업의 동반 성장 노력과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류 부장 일행은 CJ그룹 경영진과 만나 CJ가 전개하고 있는 중국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받고 CJ E&M 센터 내에 위치한 문화창조융합센터를 견학하는 등 문화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서열 25위안에 드는 정치국 위원이자 내년에 정치국 상무위원 선출이 유력한 고위급 인사의 이같은 발언은 향후 한중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류 부장은 23일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방문하고,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만나는 등 마지막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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