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펼쳐지는 대만 미술의 세계

2016-05-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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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미술원, 오는 31일까지 '2016 대만미술원 회원전-한국' 개최

대만미술원의 국제 순회전 '2016 대만미술원 회원전-한국'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 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한국미술경영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대만 최고 권위의 미술단체 '대만미술원'(원장 랴오 쉬우핑·廖修平)의 국내 첫 전시가 이번 달 말까지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 대만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대만 문화부와 대한민국예술원(회장 민경갑)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6 대만미술원 회원전-한국'전에서는 대만미술원 회원 23명의 유화, 수묵채색, 디자인, 서예, 판화 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 부제인 '대만산 예술 : Made in Taiwan Art'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대만 미술의 예술적 특성이 묻어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돼 미술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대만미술원은 대만 정부(문화부) 산하기구로서, 현재 24명의 원로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형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은 그동안 중국 북경의 중국미술관을 비롯해 홍콩·미카오·오사카 등의 국공립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초대 기획전을 가졌다. 
 

랴오 쉬우핑(廖修平) 대만미술원 원장 [사진=한국미술경영연구소 제공]


랴오 쉬우핑 원장은 "예술은 국경·정치·이념의 벽을 극복하며 창의적인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며 "한국에서 펼치는 회원전을 계기로 양국간 문화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민경갑 회장은 "한국과 대만은 역사·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게 지내왔다"며 이번 전시뿐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폭넓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 미술을 발전적으로 견인하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5일 오후 4시엔 이번 전시를 기념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랴오 쉬우핑 원장을 포함해 셰리파(謝里法)
, 쟝밍셴(江明賢), 구충광(顧重光), 증장생(曾長生), 리쩐밍(李振明), 쉬에 바오샤(薛保瑕) 등 16명의 대만 미술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윤지현의 가야금병창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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