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약 3조원을 투자해 서울 잠실지역에 전시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제2의 코엑스, 제2의 무역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무역 규모에 걸맞은 전시컨벤션 건립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등이 추진하는 잠실운동장 일대 개발계획에 맞춰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스트럭처는 6만4000㎡에 불과해 홍콩(20만㎡) 싱가포르(24만㎡) 상하이(83만㎡)에 비해 취약하다”면서 “코엑스의 실질 가동률은 100% 수준으로 만성 부족 상태다”며 제 2코엑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한전 용지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하는 데 맞춰 제2 무역센터를 국제적 수준으로 만들겠다”면서 “김 회장은 "투자금 중 15% 정도를 무협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투자를 받아서 재원을 조달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코엑스는 무역센터 임대관리 부분을 분리해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심공항은 도심공항·운수·물류 전문기업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