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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중으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구안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양측 간의 협의를 통해 제출 시기를 늦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미 자구안의 방향성이나 내용에 대해 산업은행 측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제출 시기는 중요치 않다고 본다”면서 “더 좋은 방안을 도출하도록 다음 주까지 협의를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자구안에는 단계적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및 삭감, 순차적 도크(선박건조대) 폐쇄,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수선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떼내 상장을 추진하는 내용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는 대우조선 특수선 사업부의 매물가치를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사 후 30% 정도 지분을 IPO를 통해 매각하면 4000억~5000억원 규모를 조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블록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 산둥조선소의 지분 매각을 우선 추진하지만, 경우에 따라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