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치인트'로 전성기 맞은 박민지, '다시 시작해'로 대세 될까

2016-05-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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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해' 제작 발표회 참석한 배우 박민지[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박민지가 심판대 위에 섰다. 일일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갈 힘이 있을지 '다시 시작해'의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해' 제작 발표회에서 박민지는 "드라마 첫 주연이다. 떨리기도 하고 각오도 남다르다. 긴 호흡의 드라마인데 끝까지 열심히 하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지는 지난 2003년 패션 전문지 쎄씨의 모델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출세작은 데뷔작 격인 영화 '제니, 주노'(2005)로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임신하며 심리적 갈등과 고민을 겪는 제니 역을 실감나게 소화해 호평을 얻었다. 이 때가 배우 박민지가 맞은 첫 번째 전성기였다.

이후 오랜 침묵의 기간이 있었다. 작품을 쉰 건 아니었지만 '제니, 주노' 만큼 큰 화제가 된 작품은 없었다. 매 작품마다 '제니, 주노'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다시 시작해' 대본리딩에 참석한 박민지[사진=MBC 제공]


그러던 그가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두 번째 기회를 잡았다. 주인공 홍설(김고은 분)의 대학 동기 장보라 역을 맡아 의리파 친구로 제대로 활약했다. 비로소 사람들은 그를 '제니, 주노'의 제니가 아닌 '치즈인더트랩'에 출연한 연기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MBC 새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다. 어려서부터 개구리 해부하는 걸 좋아하던 남다른 천재성을 지닌 나영자를 연기한다. 아빠인 나봉일(강신일 분) 원장의 뒤를 이어 훌륭한 산부인과 의사가 되는 게 꿈이지만 극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장래가 총망되던 의사 지망생에서 백화점 판매사원이 된 나영자는 표현해야 할 부분이 많은 캐릭터다. 배우 박민지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에 더해 쓰러지는 집안을 보며 괴로워하는 어두운 면모,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까지 촘촘하게 그려내야 한다.

박민지는 제작 발표회장에서 나영자 역을 맡은 고충에 대해 "분량이 조금 많다"며 웃었다. 분량이 많다는 건 그만큼 나영자가 극에서 보여줘야 할 부분이 많음을 의미한다.

어찌 보면 제 2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박민지가 '다시 시작해'를 기점으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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