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부터 악녀까지'…'천의 얼굴' 김혜옥 "캐릭터 연구, 오히려 안 하는 편"

2016-05-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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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해' 제작 발표회장에 참석한 배우 김혜옥[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김혜옥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김혜옥은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새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 제작 발표회에서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어떨 때는 푼수였다가 또 어떨 때는 악랄한 악녀가 되기도 한다. 또 어떨 땐 평범한 엄마 같다'는 취재진의 평가에 "연기를 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어찌 보면 그런 면면들이 다 내게 있는 것 같다. 잘 참고 살다가 욱할 때도 있고 어쩌다 화를 낼 때는 '나한테 이런 면이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화를 크게 내기도 한다"며 "그런 면들을 (연기할) 상황이 주어지면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지 일부러 무슨 노하우를 써서 연기를 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혜옥은 또 "나는 작품을 하기 전에 내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진 않는 편"이라고 강조한 뒤 "보통은 상황에 집중을 한다. '이 인물은 이렇게 만들어야지' 보다는 상황에 잘 집중해서 감정을 끄집어낸다.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꺼내서 확대해서 사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시작해'는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사랑을 이뤄내는 알파 신데렐라 나영자(박민지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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