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南中時刻)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UV-B) 영역의 복사량을 지수식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자외선지수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복사에너지의 강도인 '일사'의 과다 노출로 인해 예상되는 위험에 대한 예보를 제공하고 야외에서 활동할 때 우리가 주의해야 하는 정도를 알려준다.
한편, 자외선지수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를 뜻한다. 자외선은 파장이 100~280nm인 자외선C(UVC), 280~315nm인 자외선B(UVB), 315~400nm인 자외선A(UVA)로 나눌 수 있는데, 자외선 차단 화장품에 적혀있는 자외선차단지수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제품의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 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 변화 시간을 나눈 수치를 의미하며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다고 해서 실제로 자외선 차단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이나 가벼운 야외 활동을 할 경우는 SPF 20~30 정도가 피부에 부담이 적고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이 흐린 날이어도 매일매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하기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자외선 차단력이 높은 차단제라도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고 가능한 한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