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FLNG 성공적 인도 완료 …해양플랜트 사업 ‘청신호’

2016-05-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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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나스 FLNG[사진=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사로부터 지난 2012년 수주한 FLNG의 건조가 완료돼 지난 14일 옥포조선소를 떠났다고 16일 밝혔다.

페트로나스 FLNG는 세계 최초로 신조된 FLNG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주 당시부터 전 세계 조선·해양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FLNG는 해상에서 가스 채굴, 액화, 정제, 저장 및 하역 등 모든 생산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전문설비다.

기존 해양가스전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방식에 비해 비용, 생산 절차, 이동성 면에서 장점이 뚜렷해 차세대 해양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 및 인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된 FLNG 건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지난 3월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는 페트로나스사 완 즐키플리 완 아파린 회장과 압둘라 카림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최고위층이 직접 참석했었다.

대우조선해양은 페트로나스 측으로부터 1800만 시수 무사고에 대한 안전감사패 및 증서도 전달받아 기술력과 더불어 안전한 공사 수행능력도 인정받았다.

옥포조선소를 떠난 페트로나스 FLNG는 5월 말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약 5개월간의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 말부터 연간 최대 120만t에 달하는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김장진 대우조선해양 사업본부장(전무)은 “올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인도되고 있어 회사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인도 예정인 나머지 7기도 적기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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