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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동영상 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14/20160514004903675408.jpg)
SBS 그것이 알고싶다[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동영상 캡처]
2009년 3월 19일 새벽 4시경, 광주 한 교회의 관리집사로 일하던 남자는 교회 앞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날이 샐 무렵까지 어둠 속에서 홀로 외롭게 죽어간 이는 김남선(당시51세)씨였다. 김씨는 그날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로 다량의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사인은 외부충격에 의한 심한 머리 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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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범행도구로 쓰인 벽돌의 잔해가 현장에 남아있었고, CCTV영상이 확보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김씨가 살해되기 직전 모습이 CCTV화면에 포착된 것이다. 그런데, 영상 속 김씨는 혼자가 아니었다.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자, 하지만 그 용의자의 모습은 의외로 절박해 보였다.
사건 발생 두 달 뒤, 김씨가 사망한 교회에서 불과 3.2km 떨어진 다른 교회 앞에서 또 다시 피살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0cm 정도에 30대로 보이는 남성. 우연의 일치인지 김씨에게 무릎을 꿇었던 CCTV속 남성과 체격, 연령대가 매우 유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또 두 달 뒤, 이번엔 10km 떨어진 한 성당 앞에서 다시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과연 이 연쇄살인 사건은 같은 범인의 소행일까?
광주지방경찰청 미제전담수사팀은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사건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그런데 지난 1월, 제보방송이 나가고 며칠 뒤 제작진에게 녹취파일이 첨부된 한통의 메일이 왔다. 현재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 동영상을 보면 이 메일엔 “OOO가 벽돌로 까버렸잖아. 못 잡았지. 잠수 타 버렸잖아”는 녹취 파일이 있다. 이 메일은 사건을 풀 열쇠가 될 수 있을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