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 해 여름 중국 증시 폭락 이후 현재까지 부진한 증시 흐름에 고가주도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2일 상하이·선전증시 마감가 기준 주당 100위안(약 1만7800원)이 넘는 종목이 전체 2800여개 중 겨우 9개에 불과하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증시 폭락 직전에 96개에 달하던 것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현재 중국 증시에서 100위안이 넘는 대표 고가주는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가 꼽힌다. 지난 1월 200위안 대도 붕괴됐던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최근 상승곡선을 이어가며 250위안 대를 회복했지만 지난 해 여름의 280위안 대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유일하게 100위안이 넘는 고가주에 등극했다.
나머지 중커촹다(中科創達), 톈치리튬업(天齊鋰業), 란하이화텅(南海華騰), 우시재료(無錫材料), 창업소프트웨어(創業軟件), 스지유룬(世紀遊輪), 펑후이에너지(鵬輝能源), 정보발전(信息發展) 등 주가가 100위안이 넘는 종목은 모두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차스닥)과 중소판 종목들이다. 선전 메인보드에는 100위안이 넘는 종목이 ‘제로’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