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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쿤성 전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사진=바이두]
중국 사정·감찰 사령탑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2일 웹사이트를 통해 장쿤성 전 외교부 부장조리가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하는 쌍개 처분을 받고 사법부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장 전 부장조리는 지난 해 초부터 기율위 조사를 받아왔다.
기율위는 장 전 부장조리가 사교클럽에 불법적으로 드나들고, 개인 신상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뇌물을 수뢰하고, 권색(權色·권력과 섹스) 거래를 하고, 직무를 남용해 부당한 이익을 챙겼다고 그의 죄목을 낱낱이 공개했다.
특히 기율위는 그가 “당원 지도간부로 이상에 대한 신념을 잃고 엄중한 기율위반을 저지른 데다가 18차 당대회 이후에도 언행을 조심하지 않고 포악한 성격을 보이는 등 죄질이 엄중해 당의 사업과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전했다.
산시(山西)성 출신인 장쿤성은 1985년부터 외교부에서 근무하며 주로 대미 업무를 담당해왔다. 2011년 부장조리로 승진한 후에는 라틴아메리카 업무를 관장하면서 의전사 사장도 겸임해왔다.
장쿤성이 산시(山西)성 출신이라는 점에서 최근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는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의 아내는 중국의 유명한 배드민턴 선수 샤오제(肖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