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제4당’ 정의당, 상임위 증설 반대…위원장직 1곳 우리 몫

2016-05-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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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가 지난 1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의당이 여야 3당의 국회 상임위원회 증설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동시에 상임위원장직 1곳을 요구,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정미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20대 국회 원구성이 시작부터 교섭단체들의 횡포와 짬짜미로 얼룩지고 있다”며 “상임위를 분할해 몇 개 더 늘리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섭단체 간 기득권 나누기 차원에서 진행되는 현재의 상임위 증설을 반대한다”며 “상임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대 국회 후반기에 적용해야 한다”고 여야 3당을 압박했다.

상임위 개혁과 관련해선 “더욱 시급한 것은 최대 2배 가까이 차이 나는 상임위별 정수를 전면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을 공정하게 대표하고 행정부를 유능하게 견제하며 입법권을 성실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상임위 정수를 최대 25명, 최소 20명으로 하는 방식으로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이 교섭단체의 특권이 돼선 안 된다”며 “무소속을 포함한 의원 비율로 보자면 비교섭단체에 1명의 상임위원장이, 총선 정당 지지율로 보자면 정의당에 1명의 상임위원장이 배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20대 국회 개원 직후 국회 개혁특위 구성을 통해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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