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랑천은 장미 천국… '2016 서울장미축제' 20~22일 수림대공원 일대

2016-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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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5.15㎞ 길이 '장미(長美)터널' 인기

['서울장미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중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장미 꽃으로 물들다.'

중랑구가 오는 20~22일 수천만 송이의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랑천장미터널 일대에서 '2016 서울장미축제'를 연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12일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작년 국내외 관광객 16만여 명이 다녀가 대성황을 이뤘다"며 "올해는 국제적인 중랑구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워 나가려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축제는 3일간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요일별 20일 '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 '아내의 날'로 테마를 정했다.

첫 날 일정 중 장미퍼레이드는 장미기사단을 비롯해 육사군악대, 풍물패 'The 광대', 서일대 응원단, 다문화가족 등 모두 30여 개팀이 오후 4시30분부터 장미터널을 따라 600m 거리를 걷는다. 종착지인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중랑구민의 날을 기념해 '2016 중랑구민대상 시상식'이 차례로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로즈&뮤직 파티'가 오후 7시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의 대표 비보이팀 무대에 이어 기리보이, 키썸, 타이거 디스코가 출연하는 힙합 공연과 DJ 클럽파티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 의상, 문화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축제'는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마련된다. 아울러 오후 3시부터 수림대공원을 찾으면 한복 등 각종 작품과 만나는 '서울 365 패션쇼'가 기다린다.

부대행사도 관심을 끈다. 장미생화, 드라이플라워, 장미비누, 장미솜사탕, 장미쿠키 등 장미를 소재로 한 여러 아이템을 판매하는 로즈마켓이 손님을 기다린다. 한복 패션쇼,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난타, 마술 등 70여 개의 공연팀이 행사장 곳곳에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승마·(모바일)암벽체험, 재래시장 먹거리 장터, 중소기업 상품 판매전 등이 준비된다. 축제기간 중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나진구 구청장은 "아이, 젊은 연인, 나이 지긋한 부부 등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장미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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