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는 2만5000여명의 취업 준비생이 몰렸으며, 1차 협력사들은 이번 박람회와 연계 채용될 인재들을 포함, 올해 1만80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에는 부품 협력사, 정비·판매 협력사, 설비·원자재 협력사, 지역 강소기업 등 총 350개사가 참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 인재 채용 가능성을 높이고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제공해 협력사 동반성장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채용 박람회장을 찾은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다양한 부대 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취업 준비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년 인재가 체계적인 직무 교육과 인턴십을 경험하고 협력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해 현장에서 직접 참가 신청을 받는 등 채용 박람회와의 연계 효과를 높였다.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사에서 1만8000여명을 뽑는 것과 별도로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올해 정규직 1만여명을 채용해 고용난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1만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인턴과 경력직, 공채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인턴이나 경력직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1만명 이상이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고 보면 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3만6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연도별로 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가 달라 올해는 1만명을 약간 넘는 수준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는 5년간 총 6만명을 채용한다는 장기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