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어버이연합이 11일 방송작가 유병재씨를 고소했다.
어버이연합이 유병재씨를 고소한 것은 유씨가 어버이연합을 풍자한 동영상 ‘어버이날 캠페인-고마워요 어버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어버이연합이 유병재씨를 고소의 이유로 삼은 해당 동영상에는 유씨가 백수 아들로 등장, 일당 2만원을 받고 가스통 시위를 벌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접한 뒤 멘붕(멘탈 붕괴)에 빠지는 내용이다.
동영상에는 직접적으로 어버이연합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언론 등을 향해 '종북언론' '빨갱이' '이 개XX'라며 시위하는 아버지의 모습 등이 과격한 시위를 해온 이 단체를 연상케 한다.
이날 어버이연합이 유병재씨를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알아서 찔린듯'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어버이연합 역시 과격한 단체'라며 대부분 분노의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어버이연합이 11일 방송작가 유병재씨를 고소했다. 유씨가 어버이연합을 풍자한 동영상 ‘어버이날 캠페인-고마워요 어버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유병재 제작 동영상 '고마워요 어버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