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이란·멕시코 체결 MOU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

2016-05-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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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재 250억 달러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유망 프로젝트가 적기에 실행 될 수 있도록 더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기업과 이란과 멕시코 기업간 체결한 MOU(양해각서)의 성공적인 수주 연결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선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맺은 업무협약(MOU)의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뤄지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말씀을 통해 “후속조치가 중요하다”면서 “계약을 성사시켜 실제 수출로 이어져야 하고 건설 프로젝트 또한 후속 프로젝트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차원에서 정책금융지원 및 리스크 관리 등 할 수 있는건 다 하겠다”고 약속하고, “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기술개발이나 마케팅과 관련해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이란과 약 37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해 MOU등을 체결한 상태다. MOU는 강제성이 없어 실제 수주로 이어진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즉 박 대통령은 이번 MOU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만큼 가능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수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에 역할론도 제시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라야 한다”면서 “현재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늘고 있는데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들이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 대기업의 대형유통망을 이용해 새로운 수출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수출 아이템을 발굴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통적 제조업 상품 이외에 화장품 및 의료 등 소비재 아이템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해외 진출을 위해선 우리나라만의 창조적인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자상거래 활용 및 경제와 문화가 함께 수출되는 추세에 맞춰 한류를 활용한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예로 들었다..

행사 직후 브리핑에서 이동근 부회장은 “박 대통령은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줄 것을 기업체에 주문했다”면서 “물건이 좋으면 국경은 상관이 없다.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과 마케팅을 위해 전세계 전시회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 그런곳에 정부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국내에서 테스트도 해야 하고 제품 판매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여전히 규제가 많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일본과 중국에 없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규제가 있다. 과연 경쟁력있게 산업육성이 가능하겠느냐”며 반문하고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확실히 지켜야 할 사항 외엔 모두 풀어주는 네거티브시스템(negative system)이 안정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무역협회 김인호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삼성전자, CJ대한통운, 한화 등 이란·멕시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및 정부·유관기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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