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역대 최대 한류박람회 중국 선양·충칭·시안서 개최"

2016-05-1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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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가 중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류상품박람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현지 소비재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부터 선양, 시안, 충칭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3대 도시에서 릴레이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재점화된 한류 마케팅을 활용해 동북·서부 등 새로운 내륙 시장을 개척하는 차원이다. 박람회가 열리는 선양은 동북 3성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현지에서 가장 높은 소비 성향을 보이는 지역 중 하나다.

시안은 올해 실크로드 박람회 개최지이며 충칭은 서부대개발 거점도시로 인구 3500만명을 둔 거대 시장이다.

박람회에는 예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34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중국 유통 바이어 1300여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

선양에서는 화장품·패션의류·생활용품·농식품 등 분야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 116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업체는 현지 400여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원, 위너 등 한류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나서 참가 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시안에서는 이마트(유통), 휴롬(생활용품), 혜명(패션), 웅진식품·농협(식품), 동아에스티(의약품) 등 소비재 분야 유망기업 100개사가 국가관을 마련해 한류 상품을 선보인다.

시안은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중심지로 통관, 검역, 교통·물류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충칭에서는 문체부와 공동으로 소비재·콘텐츠·서비스 중심의 전시회가 열린다. CJ(소비재), 아이코닉스(콘텐츠), 우리은행(서비스) 등 12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중국 3대 쇼핑몰인 VIP.com 등을 대상으로 역직구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13일에는 섬서성 정부와 경제협력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지 중서부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릴레이식 한류상품박람회를 통해 한류 붐이 한국산 소비재 붐으로 확산돼 중국 소비자의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중소 소비재 기업들이 한류를 활용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한류융합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중국 지방 성시와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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