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측 브로커, 금융 로비 의혹 확산… 검찰 수사

2016-05-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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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정운호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에 연루된 전관 변호사를 중심으로 다른 업체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지난 9일 체포한 최유정(46)변호사를 상대로 이숨투자자문(이하 이숨) 대표 송모씨의 형사 사건에 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1300억원대 투자사기로 송씨는 작년 10월 구속기소됐으며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최 변호사는 송씨의 변론을 맡아 1심 재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송씨에게 최 변호사를 소개시키준 이모씨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숨의 이사였던 이씨는 자신이 최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었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해 8월 송씨를 여러 차례 접견해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는 검찰이 입수한 접견 녹취록을 통해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이숨 관계자 수사 기록을 통해 이씨가 대규모 금융사기를 단속하는 움직임에 저항하며 무마하려 했던 정황도 밝혀졌다.

당시 이씨는 금융감독원의 무리한 단속 탓에 수많은 고객이 이탈했다며 해당 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였다. 이 소송에서도 최 변호사의 전관 로비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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