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자동차 애프터마켓 메카로 만든다…신성장 거점으로 육성

2016-05-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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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자본 5300억원 끌어들여 중고차 매매, 부품, 튜닝, 재제조산업 중심으로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 시장 장안평이 2021년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원, 민간투자 5300억원, 중앙부처 42억원을 투입해 장안평을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장안평 일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시장 장안평 일대가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정비‧수리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서울 일자리 대장정' 때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이다.

지난 40년간 축적된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신성장 산업인 튜닝산업과 중고품 재생 산업인 재제조산업을 지역 내에 새롭게 육성한다.

낡고 협소한 매매센터와 부품상가는 정비사업을 통해 현대화된다. 기존의 영세 정비업체들이 튜닝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재제조 혁신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원, 민간투자 5300억원, 중앙부처 4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안은 관련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확정된다.

시는 '지역산업 지원' '지역산업 현대화' '수출 활성화' '자동차문화 개선'을 4대 목표로 설정하고, △매매 △정비‧튜닝 △부품 △재제조 4개 산업 분야별로 활성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중고차 매매센터는 건물‧토지 소유자 등 민간 사업주체와 긴밀히 협력해 올 하반기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재 유통업무설비로 묶인 부지의 용도제한을 해제하고 3만㎡ 부지에 용적률 600%(유통상업지역)를 적용한다.

장안평 일대에 튜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거점기반을 조성한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육성을 추진 중이지만 산업기반이 약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장안평의 경우 40여년간 축적된 자동차산업 생태계와 숙련된 기술인력을 갖추고 있어 튜닝산업이 뿌리내리는 데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이다.

부품상가는 진열공간 협소, 편의시설 미비, 고객상담공간 부재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 후 현대화를 추진한다. 기존에 부족했던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수출지원센터를 도입해 자동차 부품 수출 거점으로 조성한다.

재제조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에 전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지하1~지상5층, 연면적 1만1617㎡ 규모의 '재제조 혁신센터'도 2018년 들어선다. 시는 시유지를 제공하고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 회원사가 설립하는 협동조합이 민간재원 114억 원을 투입해 조성 후 20년간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가 장안평 일대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중물로 조성하는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작년 12월 현상설계공모 실시 후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지난해 일자리 대장정으로 장안평 일대를 방문한 후 지속적으로 산업 종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개발 계획 발표 후 투자 문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민간 투자 5300억원의 금액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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