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템플턴 펀드의 원화 채권 보유 잔액은 3월 말 기준 8조7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11조2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만기도래 채권 2조원어치가 상환된 가운데 보유종목 2조7000억원어치를 매도하고 2조3000억원 규모를 새로 사들였다. 순매도한 물량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채권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2월 초 템플턴은 통안채(1606-02), 국고채 11-1, 국고채 13-7, 통안채 1604-02 등 4종을 2조원 넘게 팔았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템플턴이 최근 국내 채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원화 강세 전환에 따른 환차익과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을 노린 투자전략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