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극저온 고망간강 상용화 추진

2016-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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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사기구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제안 예정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정부가 국내 기술로 개발한 극저온 고망간강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번 국제해사기구(IMO)에서 관련 내용을 제안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20일까지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96차 해사안전위원회(MSC96)’에 참석한다. 위원회에는 120여 개 회원국 및 40여 개 정부·비정부간 기구에서 총 600여명이 모인다.

해수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 연구진(포스코)이 지난 10여 년간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제품 개발에 성공한 LNG 연료 탱크 및 파이프 소재인 극저온용 고망간강 상용화를 위해 관련 규정의 개정을 제안하고, 주요 관련국인 중국, 노르웨이, 미국 등을 대상으로 현지 교섭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기존 극저온용 강판으로 주로 니켈 합금을 사용한 반면, 고망간강으로 대체할 경우 최대 30%까지 비용이 절감돼 시장성이 높다.

또 비상 시 인명 구조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구조정 진수 설비를 수동으로 조작하도록 하는 의제를 국제선급협회와 공동으로 제출하고 홍콩, 바하마, 몰타 등 주요 회원국들과 상호 지지 등 연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IMO에서 논의되는 규범들이 우리 해운 및 조선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IMO 사무국 및 회원국들과 협력해 우리 제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O 해사안전위원회는 IMO 설립(1959년) 시부터 총회, 이사회와 함께 구성된 회의체로서, 해상안전과 관련된 주요 결정사항을 채택하며 선박 설계 및 건조, 선박 설비, 항해 및 통신, 화물운송 및 컨테이너 전문위원회 등을 하부조직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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