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따르면 시·군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을 지니계수(Gini’s coefficient)로 분석해 시군별 불균형 정도를 평가한 결과, 2011년을 기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전국평균인 0.18보다 훨씬 높은 0.23을 기록했으나, 2011년 전국 평균과 동일한 0.20을 기록한 이래 2012년과 2013년 각각 0.19, 0.18로 전국 평균인 0.20, 0.19보다 낮았다.
이러한 지니계수는 인구의 소득격차 및 불평등을 측정하기 위한 지수로서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고 0에 가까울수록 균등한 상태를 나타내 준다.
이 기간 시군별 1인당 GRDP의 편차를 분석해 보면 최고와 최저 시군 간의 격차가 2005년 4.6배에서 2013년 4.1배로 줄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SOC망 개선에서 비롯됐다. 육지 속의 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경북 북부권의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이와 연계한 도로망이 대폭 확충돼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다.
도청이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경북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체 건설사업인 도청신도시 조성이 북부권의 건설경기와 산업적 파급효과를 거두었다.
접근성 개선에 따라 광업·제조업 지수도 높아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경북도의 종업원 10인 이상 광업‧제조업 사업체는 전국 3위인 4685개로 종사자는 27만600명이다. 최근 3년 동안만 304개 업체에 1만2561명이 늘어났다.
산업단지는 2006년 91개소(국가산단 4, 일반산단 33, 농공단지 54)에서 2014년에는 153개소(국가산단 9, 일반산단 76, 농공단지 68)로 늘었다.
입주업체 수도 2006년 3225개에서 2014년 4944개로 53%가 증가했다.
농업분야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으로의 귀농은 2087가구 3601명으로 전국의 19.1%를 차지한다. 2004년 이후 10년 연속 부동의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농가소득도 경북이 단연 1위다. 2013년 현재 경북도의 농가소득은 전국 평균인 1035만원보다 높은 1422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명확한 권역별 발전전략을 수립해 꾸준히 추진한 결과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금년에는 ‘낙후지역지원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등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