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신임 에너지장관 "현 정책 유지"...원유 감산 부정적

2016-05-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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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의 원유 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칼리드 알팔리 신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장관 임명 후 첫 성명을 통해 "사우디는 안정적으로 기존의 원유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우디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가장 믿을 만한 에너지 공급국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저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산유량을 오히려 조금씩 늘리고 있다. 또, 원유가격 상승을 위해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을 주도하면서도 이에 대한 전제조건으로 이란의 동참을 내걸며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알팔리 신임장관은 앞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사우디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져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사우디 왕실은 7일 21년간 재임했던 알리 이브라힘 알나이미 석유장관을 해임하고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회장 겸 보건장관인 알팔리를 신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동시에 석유부를 에너지·산업광물부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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