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외국인 러브콜 1위 '포스코'

2016-05-06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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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외국인이 올해 4월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포스코(POSCO)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이달 4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38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포스코(POSCO)였다. 외국인은 이 종목을 3284억원어치 사들였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93.7% 늘어난 659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보다 2.9%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포스코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은 포스코 다음으로 네이버(NAVER·2455억원) 주식을 많이 담았다. 네이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56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1% 늘었다.

이 밖에 외국인은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삼성전자(2125억원)도 2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10위 가운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은 낸 기업은 삼성SDI(1988억원)가 유일했다.

한편 외국인이 2분기 들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우로, 1524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그 다음은 삼성물산(-1천230억원), SK하이닉스(-828억원), 삼성전기(-752억원), LG디스플레이(-696억원), 기아차(-478억원), S&T모티브(-389억원) 순이었다.

다만 외국인이 향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반등과 중국 불안 진정,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등 외국인의 순매수를 이끈 요인들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줄거나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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