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경제지표 발표 속 '2900선 사수' 관건

2016-05-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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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상하이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좀처럼 3000선을 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바닥이 난 모양새다.  지난 주(5월2~6일)에도 3000선 돌파하는 데 실패하면서 결국 2900선까지 고꾸라졌다. 이번주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과연 2900선을 사수할 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일 1.85% 증가로 가뿐하게 5월 한달을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3000선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으나 6일 2.8% 급락하며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 하루만에 상승폭을 몽땅 반납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0.85%에 달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차스닥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0.4%, 0.4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주 상하이·선전증시 일일 거래대금이 최고 6617억 위안에 달하는 등 거래는 전주보다 활발했다. 특히 선전 증시 거래대금이 상하이보다 활발한 게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5일엔 선전증시 거래대금이 상하이 증시의 두 배를 웃도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잇달아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10일 발표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관건이다. 앞서 3월 CPI 상승폭은 2.3%를 기록, 20개월래 최고치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시장은 4월 CPI 상승폭을 전달보다 0.1%P 높은 2.4%로 내다보고 있다. PPI 하락폭은 -4.3%를 기록한 전달에서 소폭 개선된 -3.8%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위안화 신규대출, M2통화공급량 등도 함께 발표된다.

8일 공개된 4월 수출입 지표는 시장기대치에 못 미쳤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4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어났다. 이는 18.7% 증가한 지난 달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시장예상치(4.3%)도 밑도는 수치다.4월 수입은 위안화 기준으로 5.7% 하락한 8275억 위안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0.3%)를 크게 빗나간 것은 물론 1.7% 감소한 지난달 수치보다 부진했다.

이밖에 국외 이슈로는 12일 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13일엔 미국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고돼 있다. 

쥐펑투자고문은 "이번주에도 중국증시의 바닥 다지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2900선 붕괴도 시간문제"라고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증권망도 "상하이지수가 좀처럼 3000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바닥이 난 상태"라며 "다만 2900선은 여전히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나친 비관은 금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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