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에서 한국 뷰티의 인기는 앞으로도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화장 자체에 관심이 없어도 한국 인기 드라마와 배우들을 흉내내고 싶은 마음에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중국 스타일리스트 뚜위세(杜予瑄) 씨)
중국의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자들이 K-뷰티와 한국 문화 전반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는 봄·여름 최신 화장법에 관한 강좌와 메이크업 시연·체험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만난 스타일리스트 뚜위세 씨는 "한국 화장품은 제품군이 다양하고 가성비도 좋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뚜위세 씨는 중국 전역이 한국처럼 '화장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뷰티 분야에 대한 관심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뿐 아니라 작은 도시에서도 예뻐지고 싶다는 욕구가 확대되는 중"이라며 "최근에는 일부 남성들도 피부 화장을 하거나 아이라인을 그린다"고 말했다.
또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짝퉁' 화장품도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 화장품을 사고 싶지만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중국인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짜 화장품을 구입해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뚜위세 씨는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위조품일 때가 적지 않다"며 "한국 화장품과 외형만 똑같은 제품에 소비자와 기업 모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경 관계자는 "우리나라 뷰티산업에 관심이 있는 중국 SNS 운영자를 위주로 초청했다"며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 K-뷰티에 대해 전파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