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다’ 박병호, 3G 만에 멀티히트…타율 0.268 ‘수직 상승’(종합)

2016-05-07 12:23
  • 글자크기 설정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경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2득점도 추가했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멀티히트를 작성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3에서 0.268로 올랐다. 박병호의 활약에도 미네소타는 4-10으로 져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전적 8승21패.

박병호는 2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의 4구째 시속 91마일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 박병호는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의 우익선상 안타로 득점에 성공해 1-2로 추격했다.

박병호는 1-5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는 레이토스의 3구째 시속 8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완벽한 노림수에 의한 안타.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한 박병호는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투런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3-5로 추격했다.

박병호는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5차례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4-10으로 크게 뒤진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강속구 투수 네이트 존스의 3구째 96마일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높게 제구돼 박명호의 얼굴로 향했다. 몸에 스친 사구.

이날 경기 세 번째 출루에 성공한 박병호는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도루를 올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한편 이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최지만(25·LA 애인절스)은 결장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오클랜드 어스레틱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