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우리 기업의 이란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란 경제재정부와 50억유로의 금융제공에 대한 금융협력각서(MOC·Memorandum of Cooperation)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협력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 Ali Tayebnia 이란 경제재정부장관의 3자간 체결로 진행됐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그간 강조해 온 ‘선금융 후수출’ 전략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와 이란 경제재정부는 이번 협력에서 이란 발주 프로젝트에 50억 유로의 무역보험 지원한도를 설정하고 △우리 기업이 EPC계약자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와 △우리 기업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는 프로젝트에는 설정한도 내에서 무역보험을 제공키로 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인구 8000만 내수시장,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의 황금시장 이란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라며 “이번 금융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금융경쟁력을 높여 우리 기업들이 이란 우량 프로젝트에 가장 먼저 올라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