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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책은행 자본확충 사안과 관련해 부총리와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필요하면 못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냐"면서 "재무 장관과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지금은 부총리와 만나는 것이 필요하면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본확충 문제가 아니더라도 한 번 만나서 경제 이야기를 해보자고 할 수도 있고 그것은 괜찮은 것 아니냐"면서 "오히려 안 만나면 소통을 안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전일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야기를 꺼내며 "옆에 앉은 부총리에게 이제 협의체 가동되니까 거기서 기관 담당자들이 충분히 논의토록 하자고 말했다"며 "그러니 부총리도 좋다며 모든 논의는 협의체에서 충분히 하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유일호 부총리 역시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당연히 만나야 한다"면서 "(TF 관련) 당연히 보고 받고 내부에서 얘기도 할 것이고 총재와 그것 때문에 만나야 된다면 당연히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