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미국 최대 코끼리 서커스단의 코끼리 6마리가 마지막 쇼를 펼치고 보호센터로 이송된 가운데, 외국의 동물학대 처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캐나다에서 10대 2명이 애완고양이를 전자렌지에 넣고 죽이는 사건이 일어나자 1년간 밤 9시 이후 외출을 금지하고, 폭력성게임소유 금지 그리고 사회봉사 100시간을 명령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웃집 개를 강에 던져 죽게한 남성이 징역 8개월을 받았고, 폴란드에서는 임신한 개를 굶겨 죽인 여교사가 징역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2012년 개를 전봇대에 목 매달아 죽인 사람이 벌금 200만원만 냈고, 2014년에는 경비원이 길고양이를 목 매달아 죽였음에도 벌금 50만원만 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물학대로 실형은 받은 것은 승복차림 남성이 진돗개가 자신을 향해 짖었다는 이유로 도끼로 머리를 내려쳐 죽게 만들어 징역 6개월, 운동을 시킨다며 차에 개를 매단 채 2㎞를 주행한 40대 남성이 징역 6개월 받은 것 뿐이었다.
한편, 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코끼리 서커스단인 '링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 & 베일리 서커스'는 로드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던스에서 마지막으로 코끼리쇼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을 마치고 코끼리들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보호센터로 이송됐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는 링링서커스 단원들이 코끼리를 훈련하는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일어난다며 쇼 중단을 요구해왔고, 이를 견디지 못한 링링서커스 측이 쇼 중단을 선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