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차는 ‘개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선보인 ‘아반떼 스포츠’를 국내에서 연간 6000대, 해외에서 2만대 판매목표로 세웠다.
현대차는 3일 인천 송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브릴리언트 모터페스티벌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아반떼 스포츠의 판매목표 및 전략을 밝혔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업계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선호 현상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준준형 승용차는 연평균 5.6%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한 아반떼 스포츠를 출시해 준준형 대표 모델 아반떼의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구태연 국내판매전략팀 팀장은 “아반떼는 전세대에서 고르게 선택하고 있지만 그만큼 뻔한차가 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의 결과로 아반떼 스포츠가 탄생했다”며 “아반떼 스포츠는 단순히 트림 하나 추가 수준 아니라 아반떼 브랜드의 진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준준형 터보 모델을 원하는 고객은 기본대비 우수한 성능의 엔진과 달리기 좋은 차, 패밀리카로의 역할보다 스타일과 개성을 중시한다”며 “아반떼 스포츠는 타 준준형 모델 대비 더욱 날렵해져 차별화된 개성과 주행성능, 스타일 모두 자신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구 팀장은 “2030세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최고의 준준형 터보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반떼 스포츠는 경주차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는 22~2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6’에 참가해 서킷을 질주할 예정이다.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 고성능차개발센터의 손길을 거쳐 고품질의 입문용 경주차로 재탄생한 아반떼 스포츠 45대가 모두 조기 완판돼 아마추어 출전 선수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감마 1.6 터보 GDi 엔진을 적용해 국내에서 판매 중인 동급 차종은 물론 중형차까지 넘어서는 압도적인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또 터보 엔진과 함께 7단 DCT를 탐재함으로써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완성했다. 복합연비는 12.0km/ℓ다.
이와 함께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18인치 알로이 휠&타이어 △대용량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각각 신규 적용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스포츠에 기존과는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적용해 나만의 개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만족감을 선사한다.
아반떼 스포츠는 차별화된 형상에 터보 엠블럼을 추가한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HID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을 기본 적용함으로써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전면부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도 날렵한 형상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뒷범퍼와 노출형 싱글 트윈팁 머플러, LED 리어 콤비램프 등을 통해 아반떼 스포츠만의 고성능 이미지를 완성했다.
아반떼 스포츠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1963만원 △7단 DCT 모델이 2158만원 △다양한 고급사양이 추가된 익스트림 셀렉션 모델이 24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