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박준영(전남 영암·무안·신안) 국민의당 당선인이 20대 총선에서 수억원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오전 9시50분 이 같은 혐의로 박 당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일 새벽까지 조사했다.
이날 새벽 2시45분께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박 당선인은 기자들과 만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오해가 있었다. 그런 사실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부인이 1억원을 받는 등 모두 3억6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들을 성실하게 설명했다"고 부인하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박 당선인에게 돈을 건넨 김씨를 구속하고 이번 총선 과정에서 선거운동 관련 금품을 선거운동원 등에게 관련 법을 위반해 지출한 혐의로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1)씨를 같은달 24일 구속했다.
검찰은 사무총장 김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용처와 대가성 등을 집중 추궁하고, 김씨로부터 받은 돈과 회계책임자 김씨가 불법으로 지출한 돈의 관련성을 캐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대 국회 개원 전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